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서 개최
'AI' 전시회 최대 화두…개막 기조연설 등 주요 일정 AI 초점
삼성·SKT·KT AI 테마로 전시관 꾸려 세계 관람객 맞이
삼성전자, '갤럭시 링' 첫 디자인 공개 눈길
세계 3대 전시회인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MWC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전시회 화두는 최근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인공지능(AI)이다.
전시회 동안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표 기업은 물론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AI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25일 업계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26∼29일 개최된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 아래 기술 경연을 벌인다.
MWC 2024는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 ▲ 게임체인저 ▲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개 세부 테마에 맞춰 진행된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첫날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4일간 경연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MWC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MWC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총 165개사로 스페인(696개사), 미국(432개사), 영국(408개사), 중국(288개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참가 규모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 대기업과 KOTRA와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등이 통합 운영하는 한국관에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 영상을 통해 예고한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 디자인을 최초 공개한다. 또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시관에 꾸린다.
SK텔레콤은 통신사업자 특화 AI를 기반으로 개발한 고객 지원 AI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공개한다. 해외 AI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사례와 AI 개인비서 '에이닷'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KT는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등 2개 테마존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이 중 'AI 라이프' 존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태국 재스민그룹과 협력해 개발 중인 '소버린 AI' 사례 등을 공개한다.
MWC의 부대 행사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 '4YFN(4 Years From Now)'에 국내 스타트업 64곳이 참가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창업 기업들의 국제 무대 진출도 활발하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