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콘텐츠로 OTT에 없는 작품 선봬…영화·드라마·교육 등 다채롭게 구성
지니TV, 극장 상영작 주말 한정 무료 제공…SKB, 차별성 높인 교육 콘텐츠 제공
LG유플러스, 이달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작품 공개…해외 다수 드라마 공개

KT 모델이 KT 지니 TV의 월정액 서비스인 ‘프라임슈퍼팩’의 프라임슈퍼위크엔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이 KT 지니 TV의 월정액 서비스인 ‘프라임슈퍼팩’의 프라임슈퍼위크엔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인터넷TV(IPTV) 업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밀리고 있는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독점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OTT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IPTV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을 돌리기 위한 전략이다. OTT의 경우 다양한 장르 콘텐츠, 자체 제작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IPTV 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상황이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IPTV 가입자 수 증가율은 2021년 하반기 3.61%, 2022년 하반기 1.79%, 2023년 하반기 1.21%를 기록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는 증가율이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독점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시청 콘텐츠 다양화 뿐만 아니라 독점 콘텐츠로 마니아층의 호응와 주문형비디오(VOD) 구매 증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OTT 이용률은 77.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니 TV, OTT에 없는 극장 상영작 제공…향후 최신영화 제공

지니 TV는 이달부터 OTT에서 볼 수 없는 극장 상영작을 주말 한정 무료로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니 TV는 월정액 '프라임슈퍼팩'을 통해 OTT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노량', '서울의 봄' 등 영화를 선보인다.

아직 OTT에 편성되지 않은 극장동시영화를 공개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지니 TV는 프라임슈퍼팩에 '프라임슈퍼위크엔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 구독형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최신 영화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니 TV 프라임슈퍼팩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경우 영화관람료, OTT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극장상영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니 TV는 이달 23일부터 '노량: 죽음의 바다'를 3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3월에는 '서울의 봄'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니 TV는 향후 최신영화를 배급사와 지속 협의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니 TV는 프라임슈퍼팩을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방영 7일 전에 공개해왔다. 현재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총 14개 작품을 사전 공개했다.

SK브로드밴드, '마음의 소리 어린이 과학 시리즈' 이미지.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마음의 소리 어린이 과학 시리즈' 이미지.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교육 콘텐츠 기획·제작 나서…전문성 갖춘 콘텐츠 생산

SK브로드밴드는 B tv 키즈 콘텐츠 차별성 강화를 위해 어린이 과학교육 콘텐츠를 기획·제작했다. 지난달 KAIST와 함께 오리지널 과학 콘텐츠 독점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와 KAIST 협약으로 제작된 'KAIST와 함께하는 마음의 소리, 어린이 과학 시리즈'는 B tv 잼을 통해 지난달부터 공개됐다. 총 8편으로 구성됐다.

이 콘텐츠는 네이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지적재산권(IP)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 두루픽스, SK브로드밴드, KAIST가 제작에 참여했다.

과학과 우주 상식이 부족한 마음의 소리 캐릭터들이 KAIST 선생님을 만나 개념을 익히는 내용이다. 한재홍 KAIST 교수가 시리즈 감수를 맡고 직접 출연한다.

키즈 애니메이션 과학편은 경제편, 환경편에 이어 만들어졌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 제작으로 B tv 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는 B tv 고객과 배우가 오프라인으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필모톡'을 진행하고 행사 영상을 B tv VOD, 유튜브 채널에서 독점 공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U+tv로 제공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U+tv로 제공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해외 드라마 발굴 제공…시청 콘텐츠 다양화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다양한 콘텐츠의 독점 공개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해 마니아 고객을 잡고, 시청 콘텐츠 다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IPTV ‘U+tv’와 모바일 TV 플랫폼 ‘U+모바일tv’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글로벌 OTT 서비스로, 전 세계 2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오리지널 영화와 드라마 270여편을 VOD 형식으로 제공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바이플레이 '노르딕 누아르' 영화·드라마 독점 공개에 이어, 일본의 와우와우 오리지널 드라마를 독점 공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전 세계의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제공해 고객 시청경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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