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생성형 AI 기반 챗봇 '루퍼스' 답변 이미지. [사진=아마존 블로그]
아마존의 생성형 AI 기반 챗봇 '루퍼스' 답변 이미지. [사진=아마존 블로그]

◇아마존, 생성형 AI 기반 쇼핑도우미 챗봇 '루퍼스' 출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1일(현지시간) NYT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웹사이트에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쇼핑 도우미인 '루퍼스'(Rufus)를 출시한다. 

아마존은 루퍼스가 자사의 제품 목록과 고객들의 상품평, 온라인상의 각종 정보를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쇼핑 요구 사항을 포함해 제품들을 비교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루퍼스는 이날 아마존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버전이 출시됐다. 향후 몇 주 내에 미국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美 상원, 성적인 'AI 딥페이크 이미지' 확산 범죄화 법안 추진

미국에서 당사자의 동의 없이 AI를 통한 음란한 이미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위법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매셔블은 미국 상원의원들이 AI를 사용해 동의 없이 만든 성적인 이미지를 퍼트리는 행위를 범죄화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피해가 계기가 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노골적인 성적 자세를 합성한 딥페이크 이미지가 엑스(옛 트위터) 등 SNS에서 확산했다. 

딥페이크란 딥러닝과 가짜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를 계기로 AI를 이용한 가짜 이미지 생성에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이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미국 9개 주에서는 AI를 이용해서 누군가의 모습을 모방해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는 실정이다.

◇NYT, 자사 뉴스룸에 생성형 AI 전문팀 도입한다

뉴욕타임스(NYT)가 기사 생산·배포 과정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전문 조직을 만든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NYT가 뉴스룸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팀을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와 편집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명은 'AI 이니셔티브'다.

잭 수어드 AI이니셔티브 책임자는 개인 SNS를 통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등 새로운 기술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기계 학습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디자이너, 편집자 등을 고용할 예정이다. 

다만 NYT는 사내 공지를 통해 "AI를 업무에 활용하더라도 항상 전문 기자들이 보도하고, 작성하고, 편집한다는 우리 저널리즘 신념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NYT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NYT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그들의 기사를 무단으로 수집함으로써 수익을 박탈한다고 주장하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소송을 걸었다. 더버지는 NYT가 AI 모델을 제공하는 회사와 협력할 것인지, 독자적인 툴을 구축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굿모닝경제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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