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메타, 범용인공지능 개발 위해 사내 AI 연구그룹 통합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사내 연구그룹을 통합하고 인간 지능과 유사한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CNN은 18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소셜네트워크인 스레드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최적의 AI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35만개를 확보하고, 사내 AI 연구그룹인 'FAIR'와 'GenAI'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메타도 본격적인 AI 대전에 뛰어든 것이다. 저커버그는 "10년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레이벤-메타와 같은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해 AI와 자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아마존, AI 투자 집중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 단행

구글과 아마존 등 거대 테크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광고 영업팀 직원 수백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음성 비서 담당 부서와 픽셀, 핏빗 담당팀을 비롯한 다수 부서에서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한 이후 추가적으로 진행된 인원 감축이다.

아마존 역시 지난주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운영 담당 부서와 트위치 스트리밍 플랫폼, 오더블 오디오북 부서에서 수백 명을 해고했다. AI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대규모로 직원을 감축한 것이다.

구글과 아마존 모두 인원을 감축해가며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제미니 모델을 공개했으며, 아마존도 오픈AI의 GPT-4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코드명 '올림푸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구글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AI에 투자하기 위해 수만명을 해고했다.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T 분야 기업들은 16만8032개의 인력을 줄였다. 

◇오픈AI에 17조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 시총 1위 탈환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제치고 미국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에 등극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하며 그동안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 오른 388.47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조8900억달러로 상승하며 애플의 시가총액(2조8700억달러)을 제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AI 기술 낙관론에 힘입어 올 들어 3% 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 금액은 130억달러(17조원)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을 49%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인 '코파일럿'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굿모닝경제 권상희 기자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