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ZEM 포켓몬에디션2 출시…캐릭터 활용한 패키지·다양한 서비스
KT, '퍼핀'으로 자녀 소비습관 도움…부모와 함께 요금할인 혜택
LGU+, 키즈폰에 블루라이트 차단 강화…과사용·유해 콘텐츠 방지

SK텔레콤 모델이 ‘ZEM폰 포켓몬에디션 2’와 단말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ZEM폰 포켓몬에디션 2’와 단말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통신3사가 연초부터 키즈폰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에 부모들이 선호할만한 기능을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포화 상태인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는 동시에 장기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만 10세 미만 아동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51.0%다. 2015년 20.9%에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5년 만에 두 배 이상 높아졌다. 10대 스마트폰 보유율은 2022년 99.4%, 지난해 99.6%였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어린이 고객과 부모님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며 "미디어 사용시간과 용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관련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3사는 부모 고객들이 필요로하는 기능과 안전성 등을 강화하고, 금융 관련 앱을 적용해 아이들의 용돈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맞춤형 장점을 앞세워 키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T, 포켓몬 캐릭터 활용…안전 기능 강화

SK텔레콤은 지난 5일 키즈용 LTE 스마트폰인 'ZEM 포켓몬에디션2'를 출시했다.

ZEM 포켓몬에디션2은 전작에서 반응이 좋았던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했다. 패키지는 캐릭터를 활용한 레디백, 케이스, 캐릭터 키링 등으로 구성됐다. 또 어린이 고객들이 사용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KC인증을 받았다. 

ZEM 포켓몬에디션2은 ▲5.8인치 HD 디스플레이 ▲3350mAh 배터리 ▲50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 ▲6GB 램과 128GB 저장공간 ▲IP68 방수방진 지원 등의 사양을 갖췄다.

추가로 어린이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안심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ZEM 앱을 통해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SOS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이 모델에는 스마트폰 관리, 일상 생활, 금융, 어학 등 다양한 서비스가 탑재됐다.

ZEM앱 을 통해 아이의 스마트폰 전체 사용시간 및 사용 가능 앱과 사용시간을 맞춤 관리할 수 있다. 부모가 아이 위치 조회, 유해 콘텐츠 차단 및 스몸비(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을 뜻하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방지 기능도 제공한다.

추가로 아이들이 양치질을 통해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는'포켓몬스마일', 만 7세부터 활용 가능한 '카카오뱅크 미니', '네이버 사전', '단어퀴즈' 등도 선탑재됐다.

KT 모델이 시나모롤 키즈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이 시나모롤 키즈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시나모롤 키즈폰 출시…전담 상담센터까지

KT는 지난 5일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시나모롤 키즈폰'을 출시했다. 구매 고객 중 선착순으로 시나모롤 굿즈 패키지를 제공한다.

시나모롤 키즈폰은 ▲5.8인치 디스플레이 ▲8.5mm 두께 ▲162g으로 같은 작은 손에 적합한 크기가 특징이다. 또 ▲6GB 램 ▲KT 안심박스와 연결되는 SOS 버튼 탑재 ▲IP68등급의 방수·방진 ▲키즈폰 최초 듀얼카메라·메탈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시나모롤 키즈폰에는 금융 앱인 '퍼핀'이 탑재됐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해 좋은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KT는 부모가 스페셜 이상의 요금을 사용하고 자녀가 5G주니어 요금을 사용할 시 요금할인도 제공한다.

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키즈폰을 구매하려는 고객을 위해 키즈폰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춘식이2와 캐릭터 액세서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춘식이2와 캐릭터 액세서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블루라이트 차단 강화…제어 기능 개선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아동 전용 LTE 스마트폰 '춘식이2'를 출시했다. 카카오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춘식이2는 삼성전자 갤럭시 A24 모델을 기반으로 한 7번째 U+키즈폰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했다.

춘식이2는 ▲6.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최대 5000만화소 트리플 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OIS) ▲128GB 내장메모리 ▲4GB 램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국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174곳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지난 10일 회사 직원들이 공식 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LIVE'에서 키즈폰의 스펙과 기능을 소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U+ 키즈폰에 탑재된 키위플레이+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위치 확인 기능, 스마트폰 과사용과 유해 콘텐츠를 방지하는 키즈폰 제어 기능을 개선했다. 

또 부모와 아이가 약속하고 칭찬하는 소통 및 보상 기능을 선보였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아이가 이를 실행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메뉴다.

이밖에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하나은행 제휴 금융 서비스인 '아이부자 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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