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해소,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이 해낼 수 있는 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정책 기조에 대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 줄이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정교하게 준비해서 설명드리고 실천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동료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바로바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불합리한 격차에 대한 구체적 사례에 대해 “우리는 이제 분명히 선진국이다. 그런데도 개별 동료시민들의 삶은 참 힘들다”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과 통학이 참 고통스럽고 밤거리가 두려운 곳들이 곳곳에 있고 대전, 부산 시민이 뮤지컬 하나 보려면 KTX 타고 서울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사회 곳곳의 불합리한 격차들은 동료시민들의 연대 의식을 약화시키고 공동체를 위협하며 나아가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인해서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의 수준에 맞지 않은 시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만 시민들의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며 “그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잘 아시다시피 총선은 정치권이 국민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때고 그렇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그게 되겠어’라고 하는 일이 실제로 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상상력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라며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굿모닝경제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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