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면적 75.25%에 5G 구축…3사 평균 2.7개 법정동 커버리지 과대 표시
5G 전송 속도 전년 대비 4.8% 향상…농어촌 서울 및 대도시 속도 절반

국토 4분의 3에 5G 통신망이 구축됐다. 읍·면 단위 농어촌에서의 속도는 서울의 절반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국토 4분의 3에 5G 통신망이 구축됐다. 읍·면 단위 농어촌에서의 속도는 서울의 절반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토 4분의 3에 5G 통신망이 구축됐다. 읍·면 단위 농어촌에서의 속도는 서울의 절반으로 나타났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3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기준 통신사들이 공개한 옥외 5G 서비스 범위(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만5763.59 ㎢다. 과기정통부는 국토 면적의 75.25%에 5G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통 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와 노선, 고속철도 역사와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전국 200개 법정동을 대상으로 표본 검사했다. 이 결과 3사 평균 2.7개 법정동에서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법정동 수는 SK텔레콤 2개, KT 2개, LG유플러스 4개다.

180개 주요 시설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6.62%를 기록했다. 주요 시설 중 5G 접속 가능 비율이 90% 이하인 시설은 3사 평균 20곳으로 나타났다.

5G 접속 가능 비율이 90% 이하인 시설은 SK텔레콤이 17곳, KT가 28곳, LG유플러스가 15곳이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를 기록해 전년 대비 4.8% 향상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987.54Mbps, KT 948.88Mbps, LGU+ 881.00Mbps 순이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가 1035.46Mbps다. 중소도시는 962.07Mbps, 농어촌 607.86Mbps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5G 주파수 추가 할당의 영향으로 5G 속도가 작년보다 21.9% 높아졌다.

서울은 3사 평균 1092.62Mbps로 지난해 대비 15.7% 빨라졌다. 반면 농어촌 5G 공동망의 다운로드 속도는 510.43Mbps로 서울의 절반 정도다.

400개 점검 지역 중에서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10.7곳이다. SK텔레콤이 10곳, KT 9곳, LG유플러스 13곳으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의 경우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78.93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7.8% 높아졌다. 

점검 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5곳을 기록했다. SK텔레콤 4곳, KT 5곳, LG유플러스 6곳이다.

지난해 평가와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LTE 품질이 미흡했던 5개 지역에 대한 개선은 완료됐다.

와이파이 품질 평가에서는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상용 와이파이(해당 통신사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9.12Mbps, 개방 와이파이(상용 와이파이를 다른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개방한 것) 속도는 387.04Mbps, 공공 와이파이(공공장소에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속도는 378.84Mbps로 집계됐다.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경우 평균 다운로드 속도 602.31Mbps로 지난해 대비 5.8배 빨라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로 서비스 품질이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과 대도시와 농어촌 품질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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