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LA서 체험공간 마련…게임부터 추억 남기기까지
LG전자, Z세대 겨냥 그라운드220 개장…베트남에 2030 체험 공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젊은세대 고객들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체험존 참가자들이 갤럭시 S23 울트라의 S펜으로 디지털 달고나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젊은세대 고객들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체험존 참가자들이 갤럭시 S23 울트라의 S펜으로 디지털 달고나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제품 체험 마케팅을 통해 젊은세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사전체험을 통한 구매 연결을 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LG전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자체가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지만, 매장에서만 기능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젋은세대를 위한 체험은 당장 제품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추후 결혼·이사 등에 자사 제품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서 체험 공간 마련…TV·스마트폰으로 '오징어 게임' 속 게임 체험

삼성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개장한 체험존에서 삼성 Neo QLED 8K·더 프레임·갤럭시 S23 울트라 등 플래그십 정보기술(IT)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달 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현지시간) 예약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오징어게임 : 더 트라이얼'의 공식파트너사로, 오징어게임 속 게임들을 회사의 제품을 통해 즐길 수 있게 체험존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체험존 입구에서 Neo QLED 8K를 통해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트레일러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게임존 곳곳에서 Neo QLED 8K로 상영되는 안내 영상을 볼 수 있다.

갤럭시 S23을 통해서는 오징어게임 명장면을 구현했다. 참가자들은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체험하는 동안 갤럭시 S23 울트라의 하이퍼랩스 영상과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또 갤럭시 S23 울트라의 S펜으로 디지털 달고나 게임도 가능하다. 달고나를 S펜으로 정교하게 자르는 것으로, 게임을 하는 동안 갤럭시 S23 울타라의 전면 카메라가 참가자들의 얼굴을 촬영한다.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1월 2일 국내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 북4 시리즈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 공간은 지난 15일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5개점(청담, 서초, 대치, 홍대, 부천중동)에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삼성 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찾은 고객들이 굿즈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찾은 고객들이 굿즈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베트남서 어나더 사이공 선봬…국내선 Z세대 겨냥 그라운드220 운영

LG전자는 오는 23일 베트남 호치민에 LG 가전의 제품의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어나더 사이공'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도이머이 세대를 주축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도이머이 세대는 1986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목표로 베트남이 수립한 도이머이 정책 시기에 태어난 2030세대를 뜻한다.

어나더사이공은 지상 5층 규모로 ESG존, 오브제컬렉션 존, 무드업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다.

ESG 존에서는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슈케어ㆍ슈케이스, 스타일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LG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에 적용한 컴프레서와 모터 등 가전의 핵심 부품 기술력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베트남 현지 브랜드 카카오랜드와 협업해 가전 체험 뿐 아니라 음료도 판매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가치를 해외 고객들에게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 공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15일 경험공간인 그라운드220를 처음 열었고, 이달 22일부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본격 개장한다.

그라운드220은 LG전자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의 경험공간으로 마련한  곳이다. 약 1000㎡의 공간으로 LG전자의 제품, 제품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Z세대에게 LG전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을 제안한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그라운드220 내부는 ▲제품과 함께하는 일상을경험하는 '루틴 그라운드’ ▲제품을 활용한 전문가 클래스로 취미와 생활을 탐구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팝업 그라운드’ 등으로 구성된다.

루틴 그라운드에는 스탠바이미·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좋은 쇼파석과 LG그램·그램+뷰·그램 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석이 마련됐다. 커뮤니티 그라운드에서는 브리즈, 프라엘, 톤프리 등을 활용한 클래스가 열린다. 팝업 그라운드에서는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를 만날 수 있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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