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글로벌 시장 점유율 29.9%
LG, 올레드 TV 출하량 55% 차지

삼성전자 98인치 네오(Neo) QLED 8K 제품.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98인치 네오(Neo) QLED 8K 제품.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하며 18년 연속 업계 1위 달성을 눈앞에 뒀다. LG전자는 11년 연속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 동기 27.5% 대비 2.4% 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 TV는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업계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삼성 TV, 매출 점유율 29.9%로 글로벌 시장 1위

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TV는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작년 동기 45.8% 대비 16.2% 포인트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특히 98인치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인치가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네오 QLED를 앞세운 삼성의 QLED 제품의 경우 3분기 누적 584만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누적으로 판매된 QLED TV는 1094만대로 집계됐다.

삼성 QLED는 2017년 처음 시장에 선보인 이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올레드 TV의 경우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총 371만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삼성은 약 62만대를 판매했다.

LG QNED TV.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사진=LG전자]
LG QNED TV.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 11년 연속 올레드 TV 1위 눈앞

LG전자는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가며 11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를 눈앞에 뒀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누적 전체 출하량(371만대)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4대 중 1대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인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75인치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헤르츠(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83·77인치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11.5%)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나노셀 물질을 활용해 색을 보다 정교하게 표현하는 LG 나노셀 TV를 시작으로 재작년에는 미니 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TV 등을 선보이며 고색재현 LCD TV 시장 입지를 굳혔다.

LG QNED TV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고색재현 성능을 인정받아 온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금액)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86·75·65인치),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TV 시장의 누적 출하량은 1억4327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굿모닝경제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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