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라우드 서비스, 2027년 세계 5대 시장으로 성장 전망
기술 개발·협업·임직원 교육 등…다양한 활동으로 경쟁력 강화
DX 전환으로 클라우드 성장…공공 클라우드 시장도 공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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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술이 IT서비스·인터넷 업계의 매출을 견인하는 주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기술이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AI의 확대에 힘입어 클라우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차별화된 기술력과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IT 서비스 시장 규모는 다음해 29조2000억원으로 연 평균 9%의 성장을 기록하며 2027년에는 37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IDC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이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2조7027억원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5년간 연평균 8.8%의 증가해 2027년에는 3조8473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2027년에는 이 분야 세계 5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104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2.1%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공공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인해 기업간거래(B2B) 매출액은 8.2% 늘었다. 네이버는 24일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다.

NHN은 클라우드 기술이 포함된 기술 부문에서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핵심 CSP(클라우드서비스공급)로 참여한다.

또 일본에서 MSP사업을 전개하는 NHN재팬의 NHN테코러스는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일본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자)사로도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올해 2분기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성장해 분기 최고 매출액인 444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CSP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 모델도 준비 중이다.

LG CNS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3726억원, 영업이익 113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 30%의 성장세를 보였다. LG CNS는 클라우드, 금융 IT 디지털 전환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클라우드 AM(앱 현대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스케일드애자일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삼성SDS와 LG CNS는 클라우드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T2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클라우드 전반, 클라우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까지 포함해 총 4주 기간동안 교육받게 된다.

LG CNS는 ▲DX(디지털전환)신기술 ▲리더십 ▲어학 ▲인문·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0개 이상의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LG CNS 임직원들은 글로벌  CSP사 자격증과 AI 자격증을 2800개 이상 획득했다.

업계는 DX와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대기업들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가 DX의 영향으로 성장했고 클라우드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사례도 늘어났다"며 "필수적인 경쟁력은 보안 안정성으로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은 CSP 사업자로서 중요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해마다 책정되는 클라우드 전환 예산의 규모에 따라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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