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국토교통부>

국내 자체 기술로 만든 항공기의 상용화 시대가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내 최초로 개발된 민간 항공기가 모든 안전검사를 통과해 공군사관학교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국산 민간 항공기가 실전에 활용되는 첫 사례로 항공기명은 KT-100이다.

2014년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KC-100'(나라온)을 공군의 비행실습 목적에 맞게 일부 개조했다.

KT-100은 공군이 기존에 사용하던 러시아산 T-103 기를 대체하며, 지난달 19일 1호, 2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20여대가 공군에 전달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4년 10월 미국과 체결한 항공안전협정을 통해 KC-100의 미국 내 활용을 위한 인증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군 훈련기 활용 사례가 향후 국산 민간 항공기 수출기반을 조성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군이 국산 민간 항공기를 사용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를 유발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향후 항공기 핵심부품, 중형 제트기도 국산화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안전, 인증검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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