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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가 올해 상반기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6일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초청해 '20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승철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적 간담회에 참석했다. 회사의 경영정책과 방향성을 대표이사(CEO)의 목소리로 전달해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K오션플랜트는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공시한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776억원으로 전년동기(3405억원) 대비 40.3%(1371억원) 증가했다. 이 중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 매출이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것이 역대 반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75억원) 대비 29.9%(112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61.8%(115억원) 늘었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GW, 수주 금액으로는 약 899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승철 대표는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남 고성, 베트남 등 야드 추가확보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도 2045년까지 7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이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