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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민들은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 점수로 60.7점을 주었다. 또 2명 중 1명은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촌지역 4010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교육, 지역개발 및 공동체 부문에 대해 조사한 '농어업인복지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농촌주민들은 지역생활 전반에 대해 '보통(52.5점)'으로 답한 반면, 자신들의 현재 삶에 대해서는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이 48.3%, '보통'은 42.5%, '행복하지 않다'는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감의 평균 점수는 60.7점이었다.

부모의 노후생계 돌봄 주체에 대해 '모든 자녀'라고 답한 경우가 4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스스로 해결(21.4%)', '장남 또는 맏며느리(13.4%)', '능력 있는 자녀(12.0%)'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현재 부모의 생활비 마련은 '부모 스스로 해결(46.6%)'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모든 자녀(27.6%)', '장남 또는 맏며느리(15.2%)' 순이었다.

노부모 부양에 대한 태도에서는 '자식은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가 55.2%, '나이 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가 69.0%, '딸도 아들과 똑같이 나이 든 부모를 돌봐야 한다'가 60.9%였다.

부모 책임에 대해서는 '부모는 자녀의 대학교육비를 책임져야 한다'가 75.7%, '결혼준비 비용의 책임'에는 45.0%가 동의했으며, '필요하다면 자녀가 결혼한 후에도 돌봐줄 책임이 있다'는 30.9%였다.

자녀 또는 손자녀에 대한 기대학력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대학(2년제 이상)'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학력 상관없이 능력대로 하겠다'라는 비중도 30% 이상이었다.

초·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학교 교육 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약간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교사에 대한 만족 59.9점, 학교와의 의사소통 59.4점, 진로교육 57.9점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을의 발전 정도에 대해 '발전된 편(25.4%)'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보다는 '낙후된 편(30.0%)'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았다.

농촌지역 우선 필요정책으로는 '농업인 기초소득 보장(41.4%)', '농업의 미래보호(21.2%)', '농촌주민 교육과 건강증진(11.4%)', '공용버스 등 교통수단 확보(10.7%)' 순이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최윤지 연구관은 "이번 조사는 농촌 지역의 가족과 교육, 지역개발 및 공동체 부문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나 정책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이뤄졌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농촌주민의 삶의 질과 생활안전성이 높아질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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