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0.8%↑ 4634억원…2분기 배당금 주당 830원
SKB 매출 전년비 3.4%↑…1조683억원
엔터프라이즈 사업 전년비 9.2%↑…5G 가입자수 1467만명

SKT 사옥 [사진=연합뉴스]
SKT 사옥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 순이익 34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SKT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4%, 0.8%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3조1192억원, 영업이익 3791억원, 순이익 2728억원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SKB)는 지난해 동기 대비 3.4% 증가해 매출 1조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27억원이다.

최근 SKT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SKT는 5G 가입자 수 1467만명을 기록하고 SKB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는 등 양사는 SKT-B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무선통신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T는 올해 상반기 총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약 1달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또 6월 휴가철을 앞두고 선보인 '가족로밍'도 출시 한달 만에 3만 가구, 7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 부사장)는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