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부다비 코리아페스티벌서 디지털헬스케어 전시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솜즈·웰트아이' 등 우수 제품 보유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왼쪽)와 2호 웰트아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식약처]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왼쪽)와 2호 웰트아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식약처]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및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첫번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은 '2023 디지털헬스케어 UAE 해외 설명회(로드쇼)'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정부는 올해 초 UAE와 문화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콘텐츠 관광기업의 현지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K-컬처' 프리미엄 효과에 힘입어 오는 10월 아부다비에서 코리아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중동권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에게 국내 우수한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및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설명회는 오는 10월31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로 정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및 서비스 7개사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제품,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전시 부스부터 상담, 기업설명 활동을 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는 솜즈, 웰트아이 등 2종의 디지털치료제(DTx)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의학적 장애, 질병을 의약품이 아닌 소프트웨어(SW)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솜즈, 웰트아이는 불면증 환자의 수면 패턴, 데이터 등을 분석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중재(교정) 프로그램을 제공해 불면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지난달까지 빅데이터·인공지능(AI)·웨어러블·모바일앱·가상현실(VR) 등 디지털헬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치료기기 13종이 혁신의료기기로 신규 지정됐다. 지금까지 총 40종이 지정됐으며 우선심사 등을 통해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혁신의료기기로는 심전도분석, 경도인지기능장애 개선 등 SW 기기부터 반지형태 혈압측정·교감신경차단 고혈압치료 전기수술기 등 기계·기구류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디지털치료제는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많은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외 경쟁력은 갖춰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혁신의료기기도 신속한 심사로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해 국내 및 해외 진출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허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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