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웹코믹 포함 다양한 분야 후보 올라…한국 작품 ‘지옥’도 포함
후보작 중 글로벌 아마추어 창작시스템 ‘캔버스’ 연재 작품 5개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2연속 수상을 노리는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사진=네이버웹툰]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2연속 수상을 노리는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미국의 유명 만화 시상식에서 총 7개 부문에 후보작을 배출했다. 

네이버웹툰는 26일 6개 작품이 만화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의 7개 부문에서 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윌 아이스너 어워드는 미국 만화의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에 탄생한 미국의 대표 만화 시상식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만화 시상식으로 매년 전문 심사위원단이 올해 연재 작품 중 부문별 후보를 선정해 미국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축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최우수 웹코믹 부문에서 수상한 로어 올림푸스가 올해에도 후보에 올라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으며 최우수 작가, 최우수 출판물 등 분야에서 후보에 올랐다.

특히 이번 후보작들 중에는 네이버웹툰의 ‘캔버스(CANVAS)’에서 연재 중인 작가와 작품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캔버스는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만화(UCC) 게시판 ‘도전만화’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한 아마추어 창작공간이다. 현재 14만여명의 전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글로벌 창작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 역시 캔버스를 거쳐 데뷔했다.

후보에 오른 캔버스 작품들은 로어 올림푸스를 비롯해 ▲최우수 웹코믹부문 조슈아 바크만의 ‘스포어스’, 아담 렝옐의 ‘만나몽’ ▲최우수 작가/아티스트상과 최우수 유머 작품 부문에서 동시 후보에 오른 사라 앤더슨의 ‘크립티드 클럽’이 캔버스 출신의 작품이다.

이밖에 10대를 위한 최우수 출판물상에 포함된 ‘하트스토퍼 Vol. 4 역시 캔버스를 통해 연재되고 있다.

한국 작품 중에선 연상호, 최규식 작가의 웹툰 ‘지옥’을 원작으로 한 단행본이 최우수 북미판 국제작품-아시아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지옥은 2021년 넷플릭스에서 영상화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콘텐츠 총괄은 “네이버웹툰이 배출한 IP(지적재산권)들이 영상,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임에 따라 콘텐츠 업계에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캔버스에 대한 해외 창작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늘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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