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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이용한 돌봄 서비스로 긴급 구조된 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93개 지방자치단체·기관의 돌봄 대상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AI 기술 기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AI 돌봄 서비스는 이용자가 긴급 상황 시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 간단한 말로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19년 4월부터 시작됐다. 이달 초까지 긴급 호출은 약 6000건 발생했고 이 중에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경우는 500건을 넘어섰다.

사례별로 보면 뇌출혈·저혈압·급성 복통·급성 두통 등 응급증상 관련 구조 사례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천식·고혈압·디스크 등 기저질환이 악화한 경우가 25%, 낙상·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20%였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고립감·우울감 등 부정적인 표현을 할 때 AI 스피커가 분석해 방문 간호사나 심리상담사와 연결하는 기능으로 최근 3년간 800여 차례 심리상담을 제공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