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통해 BC카드 경쟁력 확인…佛·中·日 등서 페이지 관심·협력 요청
2025년 목표 인니 정부 추진 '결제 분야 디지털화' 핵심 계약 2건 체결

BC카드가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인도네시아 지방은행 대상 정부구매카드 발급 관련 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 직후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 첫번째), 아리보오핀넷 부사장(왼쪽 두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BC카드가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인도네시아 지방은행 대상 정부구매카드 발급 관련 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 직후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 첫번째), 아리보오핀넷 부사장(왼쪽 두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BC카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성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T그룹 ‘글로벌 디지코2.0’ 시대를 가늠할 수 있었던 이번 MWC에서 BC카드는 KT 글로벌 원팀의 주축으로 ▲페이지(pay-Z) ▲BC게이트웨이(BC Gateway) ▲바이스(Beyond Acquiring Integrated System, BAIS) 등 독자 개발 디지털 결제 플랫폼 및 국가간 결제(Network-to-Network, N2N)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BC카드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페이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페이지는 판매자가 상품 등록, 판매, 관리 가능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이자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이다. 법인과 개인사업자 뿐만 아니라 개인간 거래 시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프랑스, 터키, 중국, 일본, 대만, 브루나이 등 정부 및 핀테크 관계자들의 문의 및 협업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BC카드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페이지를 해외 고객들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페이지, BC게이트웨이, 바이스 등을 묶어 각국 상황에 맞게 ‘모듈화(Module)’해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간 결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BC카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국책사업 핵심 계약 2건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해당 계약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목표로 추진 중인 ‘결제 분야 디지털화’ 정책의 핵심 사항들이다.

이번 계약건으로 인도네시아 내 BC카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카드 발급부터 매입까지 카드 프로세싱 전 과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 구매카드 발급은 BC카드 카드 발행사업으로는 첫 해외 진출 사례로 ‘인도네시아판 BC’가 기대되며 지난해 인수한 현지 IT개발사 ‘크래니움’을 통해 맞춤형 금융시스템 개발, 저비용 고효율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BC카드는 기존 독자적인 글로벌 개척에 주력했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주재 ‘정부금융기관’, 글로벌 통신기업 ‘KT’, 금융분야 플랫폼 기업 ‘BC카드’ 삼자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중동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 BTS(BC Total Service)’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MWC에서 BC카드의 혁신적 국가간 결제 기술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결제 기술을 선보여 세계 각국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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