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진행된 공개 모집에 전직 관료 등 사외인사 18명 지원
이사회, 구현모 현 대표 비롯해 16명 사내 후보자군 선정
인선자문단 심사 통해 8명 안팎 후보자 압축 계획...28일 명단 공개
대표후보심사위원회, 면접 심사 통해 내달 7일 최종 1인 선발 계획

KT 사옥 전경. [사진=KT]
KT 사옥 전경. [사진=KT]

재계 순위 12위이자 연매출 25조원의 KT그룹을 이끌 차기 리더십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20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방문 접수를 통해 진행된 차기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18명의 사외 인사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 면면을 보면 KT 전직 임원들뿐 아니라 전직 정부 관료 등 KT 출신이 아닌 다양한 후보자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직 KT 출신으로는 일찌감치 지원 여부를 밝힌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을 비롯해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김진홍 전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박헌용 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 전 KT 부사장 ▲윤종록 전 KT 부사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임헌문 전 KT 사장 ▲최두환 전 KT 사장(전 포스코DX사장)▲한훈 전 KT 경영기획부문장 등 11명이 지원했다.

비 KT출신으로는 정부 고위 관료를 지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를 비롯해 ▲김성태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창훈 한양대 겸임교수 ▲박종진 IHQ 부회장 ▲최방섭 전 삼성전자 부사장 ▲홍성란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KT이사회는 차기 대표 이사 공개 모집에 응한 18명의 사외 인사와 더불어 지배구조위원회가 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의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총 16명의 사내 후보자군을 구성했다.

사내 후보자군에는 구현모 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국현 Customer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Enterprise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KT 재직 임원 11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철수 kt skylife 사장을 비롯해 ▲윤동식 kt cloud 사장 ▲정기호 kt alpha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 등 그룹사 임원 5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 요약 [사진=KT]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 요약 [사진=KT]

이와 함께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후보자 자격 검증 및 사내·외 후보 압축을 진행하기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다만 인선자문단이 사내·외 후보자들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 명단 공개는 오는 28일 진행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차주까지 사내·외 후보 검증과 압축 작업을 진행해 면접심사를 볼 8명 안팎의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사외 인사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와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선정하고 사내 후보자의 경우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인선자문단의 1차 압축 결과를 활용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압축 후보자는 28일에 명단이 공개된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오는 3월 7일까지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인사는 3월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표결을 통해 정식으로 선임된다.

KT 이사회측은 "이번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자군 공개에 이어 인선자문단 명단 및 단계별 심사결과 등도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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