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무릎 연골을 절삭하고 그 부위에 인공 삽입물을 적용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아시아 최초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 VR(Virtual Reality)을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은 환자 체험용과 의사 교육용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수술실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실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 VR을 통해 환자들은 수술을 받기 전 자신이 어떤 수술을 받는지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의사 교육용 VR은 체험하는 사람이 직접 수술도구를 사용하고, 각 수술 도구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터득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교육용 VR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및 관련 대학에 기증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국내에서 정형외과 영역에 VR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VR을 이용해 가상수술을 구현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무릎관절 수술 뿐만 아니라 수술 및 재활교육이 필요한 정형외과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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