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갤럭시S23 언팩 행사서 공식 발표
"애플, VR 헤드셋 출시 예고 상황서 주목"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인 파웰 111 거리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와 최신 노트북인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 체험관. 312평 규모의 이 공간은 지하와 1층, 1.5층, 2층 등 4개 층으로 이뤄졌다.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인 파웰 111 거리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와 최신 노트북인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 체험관. 312평 규모의 이 공간은 지하와 1층, 1.5층, 2층 등 4개 층으로 이뤄졌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확장현실(XR)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퀄컴, 구글과 차세대 XR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의 미래를 다시 한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현실, XR(eXtended Reality)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총망라하는 용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아몬 퀄컴 CEO는 "퀄컴과 삼성은 25년 이상 파트너십으로 최고의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 나아가 XR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은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며 "삼성, 퀄컴과의 협업이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퀄컴, 구글과 XR 파트너십을 발표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XR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칩셋과 구글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XR 헤드셋 등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큘러스 VR과 협력해 2014년부터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VR 헤드셋 '기어 VR'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신제품 출시를 중단한 상태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퀄컴-구글의 3사 XR 동맹은 올해 애플이 첫 VR 헤드셋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업계는 애플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0대 이상의 카메라, VR 전용 칩 등을 탑재한 VR 헤드셋을 이르면 상반기 중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