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 명동역점 폐점....베이커리 카페 입점 예정

문을 닫은 노브랜드버거 명동역점 [사진=굿모닝경제]
문을 닫은 노브랜드버거 명동역점 [사진=굿모닝경제]

'정용진버거'로 불리는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가 서울 중심상권인 명동에서 사라진다. 과거 버거, 커피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각축장이었던 명동에서 대형 버거 브랜드 중 맥도날드만 영업을 하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버거의 명동역점이 문을 닫고, 내부 인테리어 작업에 들어갔다.

명동에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주요 브랜드 버거 중 그동안 맥도날드, 노브랜드버거만 영업했다. 두 브랜드 매장은 부담없는 가격으로 점심을 해결하거나 버거를 좋아하는 직장인에게 인기 장소로 알려졌다. 특히 점심시간에 찾는 고객이 많아 키오스크로 주문 후 대기시간도 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달부터 노브랜드버거 명동역점이 돌연 임시휴무에 들어가면서 매장의 투명유리를 가림막으로 가리며 즐겨찾는 고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 단골고객은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이달 말까지 임시휴무라고 했다"며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 영업 계속여부를 놓고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측은 가맹계약이 끝나 불가피하게 영업중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께서 직접 운영한 가맹점이었는데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고객께서는 서울시청역점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명동에서 버거를 즐기려면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야 한다. 명동1가에 위치한 명동점과 동일 상권으로 엮이는 정화예술대 앞 명동 2호점(회현동3가) 밖에 없다.

한편, 부동산업계에서는 노브랜드버거 폐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퐁토병화로 명동상권이 되살아 나는 것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한 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노브랜드버거 명동역점은 코로나19 이전에 유명 카페 매장이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버거 매장으로 바뀐 것으로 기억한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자리라 다시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허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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