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외신들이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1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군복무에 관한 문제를 자세히 보도한 뒤 "방탄소년단이 군복무를 함으로써 한국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현대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방탄소년단은 매년 한국경제에 36억달러(5조1696억원)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면서 "분석가들은 2014년에서 2023년 사이에 방탄소년단이 한국 경제에 291억달러(약 4조7875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부 증가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입대소식을 발표하자 하이브 주가가 급락한 것을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방탄소년단의 군복무를 조명하며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병역을 면제해 달라며 아우성"이라며 "한국 정부에 방탄소년단의 병역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으로 한국이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면서 "한국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병역 면제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지만 아미들은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영국 BBC도 "방탄소년단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로써 K팝 스타의 병역 면제 여부에 대한 수년간의 논쟁이 종식된다"고 소개했다.

미국 CNN도 "K팝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은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와 관련한 기사를 메인에 띄우며 집중적으로 다뤘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 하이브 측은 17일 공시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굿모닝경제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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