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출시 이후 후속 모델 인기 지속
지난해 역대 최대 HEV 판매 기록...니로 HIV 판매 1위 모델

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
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

현대차그룹이 2009년 첫 하이브리드(HEV) 모델인 '아반떼 HIV'를 내놓은지 13년 만에 HIV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의 HEV 모델을 각각 국내 1만3166대, 해외 2만6067대 판매하면서 HIV 누적 총 판매량이 200만6795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포르테 HEV를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1년 중형 세단 쏘나타와 K5 HEV로 출시했고, 2014년에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K7 HEV 모델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6년에는 아이오닉 시리즈와 니로를 내놨다.

특히 2020년에는 2013년 단종했던 아반떼 HEV를 재출시했고, 이후로도 투싼, 싼타페, 쏘렌토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에 HEV 라인업이 추가했다. 

현대차그룹의 HEV 판매는 2011년 3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12년에는 7만대, 2016년에는 11만1889대, 2017년에는 20만8899대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36만6665대의 HIV를 판매했고, 올해에는 8월까지 이미 32만7095대를 판매해 다시 한 번 판매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HEV의 인기가 높은 것은 내연기관차보다 우수한 연비와 정숙성, 전기 충전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충전 염려가 없는 점 등이 꼽힌다. 

현대차그룹 HEV 중 누적 판매량 1위는 49만9052대가 판매된 니로다. 이어 쏘나타(28만8491대), 아이오닉(25만1494대), 그랜저(18만5242대), 투싼(16만6015대) 순이다.

굿모닝경제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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