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 통해 5G 네트워크 자원 관리 유연성 개선 가능
"개방형 무선 네트워크 장비 생태계 조성할 것"

5G 네트워크의 클라우드 전환 시연 결과를 확인하는 KT와 노키아 연구진 모습 [사진=KT]
5G 네트워크의 클라우드 전환 시연 결과를 확인하는 KT와 노키아 연구진 모습 [사진=KT]

KT는 노키아와 5G 네트워크의 무선 구간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상용망 적용을 위한 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이번 시연에서 ‘x86’ CPU 기반의 일반 서버로 클라우드를 구축한 후 노키아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형태의 5G 기지국과 5G 코어를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5G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장애를 원격에서 소프트웨어로 복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KT가 시연한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5G CNN)는 5G 기지국의 하드웨어를 물리적으로 구축하지 않고 다수의 일반(COTS) 서버로 구성된 클라우드에 네트워크 기능을 웹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통신장비 제조사별로 네트워크 장비 규격이 달라 장비의 상호 연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5G CNN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함께 사용할 수 있고 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투자비와 네트워크 관리에 드는 운용비 절감도 가능하다.

앞서 KT는 2019년 5G 상용화 시점부터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구축 및 운용하기 위해 5G 기지국 집중 장치와 5G 코어 장비를 가상화 형태로 구축해왔다. 이번 시연을 통해서는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진화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KT는 기지국 기능을 제어 및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의 구조 및 응용에 관한 연구를 통해 5G CNN 기지국 자원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노키아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과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가 통신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적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디지털전환(DX)연구소장 상무는 "클라우드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전환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신장비 생태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KT는 기존의 통신장비 제조사는 물론 다양한 IT 및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무선 네트워크 장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생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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