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 헤이시 SNS]
[사진=앤 헤이시 SNS]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3세.

미국 CNN은 12일(현지시간) 앤 헤이시가 교통사고를 낸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앤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택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직후 헤이시가 타고 있던 차에 불이 나면서, 헤이시는 전신 화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헤이시는 치료 중 지난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헤이시의 혈액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경찰은 검출된 마약 성분이 마취제 성분일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헤이시 측은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 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그녀의 용기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애도했다.

현재 헤이시의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장기 기증에 뜻이 있었던 만큼,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살피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앤 헤이시는 지난 1987년 NBC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데뷔한 뒤, '식스 데이즈 세븐 나잇', 'S러버', '볼케이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국내 팬들에게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1년 콜리 라푼과 결혼했다가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양성애자로 엘런 드제너러스와 교제하기도 했다.

굿모닝경제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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