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전대응 통한 사고 예방까지 실현
SKT,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선도

통신 3사가 자율주행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술역량을 모으고 있다.

방역로봇·안내로봇과 같은 서비스로봇, 자동화 물류, 커넥티드카부터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도 자율주행기술은 필수적이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연 모습(사진=연합뉴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연 모습(사진=연합뉴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자율주행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C-ITS' 기술의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ITS는 자율협력주행을 위해 도로 협력인프라에서 수집된 교통안전 관련 정보를 차량에게 실시간 제공,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통신사들은 선제적인 기술 실증 및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KT는 자율주행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관련 성과를 내놨다.

KT는 울산광역시의 이예로, 삼산로 등 18개 주요 도로 142.6km 구간에 V2X 통신(차량-사물 통신) 기술을 접목해 차량과 차량은 물론 차량과 도로 위 각종 인프라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예로에는 자율주행차량과 정보연계로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지원하는 울산테크노파크가 개발 중인 첨단도로 인프라도 함께 구축됐다.

KT와 울산광역시는 관내 화물차 1500대, 버스 900대, 부르미차(중증장애인전용 복지택시) 65대, 택시 200대, 관용차량 30대 및 기타 차량 5대 등 약 2700대 차량에 C-ITS 단말기를 설치했다. 이 단말기를 통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신호위반 위험경고 등과 함께 산업도시인 울산광역시의 특성에 맞춰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KT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는 사전대응을 통한 사고 예방까지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및 정밀측위(RTK), AI교통영상분석, 트래픽트윈 미래 교통 기술 기반의 차별화 솔루션을 활용해 C-ITS 실증을 넘어 자율협력주행 확산에 기여하기로 했다.

SKT는 시범운행지구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ICT 기술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진보된 C-IT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영지구를 3D로 구현하고 이를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에 있는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여러 대의 차량 및 신호 정보, 위험 알림 등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것을 5G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인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시 상암지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확대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번 사업 완료로 상암 일대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한 도로는 기존 상업 및 주거 지역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해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 등 주변까지 확대됐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상암 시범운영지구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로도 활용된다.

또 상암 지역 총 24개 도로 32.3㎞에 달하는 구간에 신호제어기, 불법주정차 카메라, 어린이보호구역 감지카메라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진입 및 보행자 알림, 돌발상황 CCTV 영상 제공 등 안전운행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추가 제공한다.

시범운영지구를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단말기를 장착해 SKT의 안전운행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작년 11월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차 전용 차고지 및 전용 주차면 제공 ▲자율주행차 정류소 내 실시간 위치 정보 전광판 설치 등도 지원한다.

SKT는 이번 시범운영지구 확대 구축이 5G 기반 C-ITS 서비스가 한 단계 더 진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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