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구축
미디어 밸류체인 확장

이동통신 3사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VFX(Visual Effects)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를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및 국내외 미디어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T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팀 스튜디오와 다양한 국내외 스튜디오 간의 협력을 이끌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SKT는 5G·AI·클라우드와 같은 ICT 인프라를 활용해 여러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가 가진 리소스와 역량을 손쉽게 공유하고 협력하는 초연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략이 향후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T는 앞으로 ▲예전 영상을 초고화질로 복원하는 ‘슈퍼노바(SUPERNOVA)’ ▲영상 내 자막과 음원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AIPP(AI Post Production)’ 등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KT는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콘텐츠 기획∙제작, 유통 등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하는 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을 핵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KT그룹 미디어·콘텐츠 계열사인 KT스튜디오지니, skyTV, KT알파가 자체 제작·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KT가 유통하는 오픈 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및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기획·제작·유통·서비스 등 미디어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도 검토한다. IPTV 플랫폼과 KT그룹이 보유한 콘텐츠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중동 자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자인그룹은 중동의 대표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이 지역 7개 나라에 약 500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팝 아이돌의 무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연 감상 전용 앱 'U+ 아이돌 라이브' 등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콘텐츠로 앞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오만의 1위 통신사 오만텔과도 확장현실 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말레이시아 3위 통신사 셀콤과는 케이(K)팝 관련 신규 콘텐츠 공급 등을 논의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셀콤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수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확장현실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했으며 확장현실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텐츠 IP 기반의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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