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애 중간요금제 관련 의견서 제출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통신 3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추진해 온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 도입에 대해 "이용자 데이터 이용패턴, 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자 편익 및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 및 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KT 역사 "현재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정부에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지금까지 고객 친화적인 5G 요금제 출시에 노력해온 바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세그먼트별로 합리적이고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요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통신 3사가 일제히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혀, 5G 중간요금제 도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중간요금제 출시 여부와 가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최종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에는 서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분기부터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5G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23~27GB이지만, 통신3사의 5G 요금제는 10~12GB, 110~150GB 등으로 치우쳐 요금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보승희 의원은 "5G 중간요금제가 도입되면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이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합리적인 요금제가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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