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의 한 사례인 메디컬트윈, 가상공간에 개인과 동일한 쌍둥이를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자료=GE & ETRI]
디지털트윈의 한 사례인 메디컬트윈, 가상공간에 개인과 동일한 쌍둥이를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자료=GE & ETRI]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쌍둥이(트윈)를 구현하고,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맞춤형 정밀의료나 의료기기 개발, 임상시험 효율화 등을 하는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코흐트 추적관리 모형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헬스케어 이종데이터 활용시스템·인공지능(AI)개발사업'의 하나로 이같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실제 사물(쌍둥이)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 결과를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의료분야에 접목해 환자 관리나 모의수술 등에 활용하는 것을 메디컬트윈으로 부른다.

마켓리서치 전망에 따르면 디지털트윈 시장 규모는 2023년 150억달러로, 연평균 37.8%의 성장을 보이는 미래 신산업을 대표하는 분야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의료예측 기술개발을 위해 디지털트윈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메디컬트윈 실행과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럴 경우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수십년간 누적된 헬스케어 데이터와 코흐트(동일집단) 데이터 등을 이용해 가상공간에 디지털트윈을 구현하고, 개인별 건강모델을 개발해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또 개인별 건강설명 모델 검증과 참여자의 건강행태 변화추적을 위해 추가정보 수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질병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는 건강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코흐트 추적관리 모형 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정보 DB 구축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개인별 건강 설명 모델 개발▲연구참여자에게 정보 제공을 위한 시각화 모듈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한 추가 정보 획득 플랫폼 마련 등을 추진한다.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실제 개인이 가상공간에 있는 트윈을 통해 건강정보 데이터를 시뮬레이션 해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수 AI 모델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허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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