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문자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으로 중소기업이 매출에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의 문자 커머스 플랫폼은 이동통신 가입고객이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고 마케팅 정보 수신에도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통신사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 추천 문자를 보내고 이를 클릭하면 쇼핑몰로 연결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사들은 가입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본적인 성별·연령·지역은 물론 ▲통화 이력 ▲IPTV 시청·구매 내역 ▲1인가구·키즈가구 등 가구정보 ▲주요 상주위치 ▲모바일 방문 사이트와 검색어를 통한 쇼핑 관심사 파악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다.

정교한 타깃팅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소싱한 뒤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고객에게 타깃 마케팅 문자를 발송한다. 가입자는 해당 문자의 접속 링크를 클릭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간편 구매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통신사들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위해 나섰다.

SK텔레콤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SKT의 빅데이터 및 고객 타겟팅 기술을 결합한 문자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티딜'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딜'이 서비스 출시 후 2년동안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 매출액(GMV)이 약 10배 성장했으며, 2022년 3월 기준 전체 업체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94%, 전체 매출 중 중소기업의 매출 비중은 96%에 달했다.

특히,대표적으로 '티딜' 입점 업체인 삼겹살 판매기업 '돈팡'의 경우, 지난해 3월 대비 지난 3월 매출액이 약 33배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U+콕은 문자메시지 또는 'U+멤버스' 앱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상품을 1대 1로 제안하는 데이터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해 7월 정식 출시했다. 

기존 통신상품 외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연관된 다양한 상품을 제안해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현재 생활/건강, 식품, 화장품/미용, 디지털/가전 등 9개 카테고리에서 3500여개 상품을 최대 94% 할인된 특가로 제공하고 있다.

제휴사 중 중소사업자 비중이 95%이상으로 상품 비중을 지속 늘려나가며 지난해 7월 출시할 때 300여개에서 25일 현재 기준 3500여개로 크게 증가하며 중소사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KT '케이딜'은 KT 통신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문자광고상품으로 광고품목이 늘어난다면 올해 연간 거래액은 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딜은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함께 '소상공인 O2O플랫폼'을 지원하며 온라인 판매 활성화 및 매출향상을 위해 소상공인 9500개사에 30만원 내외의 서비스 지원하고 있다.

KT는 케이딜 소상공인 전용 카테고리 생성 및 입점 지원하고 상품페이지 제작 및 콜센터 운영(프로모션용 할인쿠폰, 경품 등 제공)과 맞춤형 타겟마케팅 및 온라인 홍보/마케팅 지원(문자발송 및 KT 보유 채널에 노출)한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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