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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제출한 컨소시엄 3곳의 사업자 지분구조와 대주주 적격성 등을 면밀하게 심사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중 KT컨소시엄과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경우 효성ITX·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GS리테일·GS홈쇼핑 등 동일 계열사가 중복해 들어가 있다"며 "두 은행이 허용되면 경쟁업체에 같은 계열사가 모두 주주로 들어가게 돼 이해 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두 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달리 개별 참가 기업의 지분율이 10% 미만"이라며 "자체 파악한 결과 해당 특정 기업의 지분율이 4%, 7%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해외도박 혐의, 조현주 효성 사장의 횡령 유죄 등을 언급하며 인터넷은행 심사시 대주주 적격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인가 과정에서 지분율 구조 및 대주주 적격성 등을 면밀히 심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