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차차차·신한 마이카 이어 하나원큐 신차 견적 서비스
우리금융 이달 말 은행·카드·캐피탈 협업  우리WON카 출시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굿모닝경제=김진솔 기자] 금융그룹들의 자동차 금융 경쟁이 한층 가열됐다. 신차와 중고차,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까지 넘나드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하나금융그룹의 애플리케이션(App·앱) 하나원큐에 신차 견적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차종, 옵션에 따른 견적을 제공하며 자동차 금융은 물론 세제 혜택, 각종 지원금 제도까지 알려준다.

하나원큐는 이 서비스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장터 원더카 직거래와 합리적 가격의 자동차 정비 멤버십, 비교 견적으로 최고가 내 차 팔기 서비스 등을 운영해 왔다.

앞으로는 차량의 잔존가치와 금융 현황을 분석해 최적의 중고차 매각 시점을 알려주는 내차 판매 타이머 설정 등 관련 콘텐츠를 신설하고 신차 꿀팁 게시판 운영 제휴로 자동차 출시 정보, 시승 후기, 차량 관리 방법 공유를 위한 비대면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생활이 보편화 됨에 따라 손님의 편의성 증대와 합리적 자동차 구매 지원을 위해 신차 견적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도 자동차 금융 플랫폼에 힘을 쏟아 왔다.

KB금융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의 자동차대출상품 한도·금리 조회 제공하고 최적 상품을 추천해 대출 신청에서 실행까지 가능한 KB 차Easy 통합한도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그룹 금융허브인 KB스타뱅킹 앱에 KB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역량을 녹여냈다.

별도 로그인 없이 KB캐피탈에 보유한 상품 확인이 가능하며 중고차 실거래 시장에서 내 차 시세를 조회할 수도 있다.

특히 차를 직·간접적으로 판매할 수 있으며 타던 차와 교환도 가능하다.

거기다 KB금융은 오는 11일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KB캐피탈에 2000억을 투입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역시 지난해 10월 신한은행의 마이카(My Car)와 신한카드의 마이 오토(My Auto)를 통합한 자동차 금융 플랫폼 신한 마이카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신한 마이카를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전면 개편했다.

동시에 본인 차량 번호만 등록하면 시세, 보험 이력, 리콜 정보, 정기 검사일정 등 관리 정보와 세금, 범칙금 등 각종 공과금 납부 현황까지 알려주는 내차고 아이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올바른 운전 습관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블루 드라이버 캠페인도 전개했다.

지난달에도 고객이 직접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소통하는 ‘카뮤니티(Car뮤니티)’ 개설 및 믿을 수 있는 중고차 매물을 소개하는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지난 9월에는 언택트 차량 정비 중개 플랫폼 알카고를 출시하는 등 지속 개발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신한금융그룹 대표 자동차금융 플랫폼 신한마이카와 더불어 토탈 카-라이프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우리금융그룹도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해 이달 말 자동차금융 플랫폼 우리원(WON)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원카 프로젝트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해 비대면 채널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또 우리WON카에는 고객 입장에서 어려운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상담 형식의 질의 답변을 통해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우리원픽(WON Pick)기능도 탑재된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우리금융캐피탈과 자동차 플랫폼 제휴 협약을 맺은 케이카(K Car)를 통해 내차사기, 내차팔기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드림카대출(은행)과 캐피탈이나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채널로 해서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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