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릴 DC코믹스 '저스티스 리그' 전시회. [사진=SK텔레콤]
12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릴 DC코믹스 '저스티스 리그' 전시회. [사진=SK텔레콤]

[굿모닝경제=최빛나 기자] 국내 통신3사가 5G설비 투자와 연계해 메타버스 시장 키우기에 한창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를 활용해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DC코믹스의 대표 캐릭터 이미지 52점이 전시됐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미지 위주로 선별했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스마트폰에서 이프랜드 앱을 열면 모바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DC코믹스 슈퍼 히어로의 역사를 한 눈에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정판 피규어 응모 이벤트도 열린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 해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오고 있다. 이에 대학입학식, 콘서트, 회의, 행사 등 B2B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사례를 늘리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분사해 투자 전문 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첫 투자를 한 것도 앞서 사업방향과 일치한다. 코빗은 NFT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타운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가 최근 코빗에 투자한 것이 메타버스 시장을 염두한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메타버스 기업 유니티 코리아와 협력해 가상오피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섰다. 

가상오피스란 재택근무 중 아바타를 가상공간에 출근시켜 동료들과 소통, 협업하면서 오프라인에서 만난 것과 유사한 경험을 느끼게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다. 양사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인프라 구축·운영·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사내 유니티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술력 내재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등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관련 ICT 기업들과 ‘메타버스 원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처럼 통신3사가 모두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확실한 5G 구현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5G 체감에 대한 소비자 지적이 이어지자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메타버스를 선택한 것.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OTT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OTT의 경우, LTE로 충분히 구현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5G로 넘어가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이에 통신사들은 망 구축과 동시에 메타버스같은 서비스 분야 확장에 적극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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