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PTC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설비 자동예측진단시스템 '프로메테우스'의 상품화에 나선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PTC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설비 자동예측진단시스템 '프로메테우스'의 상품화에 나선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굿모닝경제=이세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세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설비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의 상품화에 나선다.

한수원은 지난 26일 서울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PTC코리아와 상품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수원은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의 상품화 추진을 위해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로 상표명을 출원했다. 양사는 이번 MOU로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의 국내외 홍보 및 판매 촉진을 위한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수원은 2019년부터 국내 가동원전 주요 회전설비 1만4000여대에 대한 24시간 상태 감시 및 자동예측진단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을 활용한 빅데이터·AI 기반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은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진단해 불시고장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수원은 통합예측진단 센터를 구축하고 올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시범운영 동안 22건의 발전소 설비결함을 사전 감지하고 고장을 예방하는 등 기술의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진단 및 운영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빅데이터·AI 기반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은 ▲머신러닝 기반 터빈·펌프 등 회전설비 자동상태진단 ▲딥러닝 기반 발전기·변압기 등 전력설비 열화상 자동상태진단 ▲현장 측정데이터 자동오류판정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빅데이터·AI 기반의 설비 예측진단 모델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발전설비 현장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AI 진단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전문가의 경험에 의존하는 룰 베이스 진단 모델과 차별화된 기술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예측진단기술의 상품화가 판로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이는 원전 운영의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한수원의 원전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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