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업종 상승세 이제 시작일 뿐”…최선호주는 스튜디오드래곤

증권가가 올해 연말 국내외 다양한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OTT) 업체들의 컨텐츠 경쟁이 시작된 컨텐츠 업종의 상승세를 전망했다.[이미지=픽사베이]
증권가가 올해 연말 국내외 다양한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OTT) 업체들의 컨텐츠 경쟁이 시작된 컨텐츠 업종의 상승세를 전망했다.[이미지=픽사베이]

[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 1위를 석권한 이후 국내 컨텐츠 종목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 흥행에 성공 하면서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 국내 드라마 제작에 열을 올리면서 시장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서다. 

증권가는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티빙 등 기존 5강구도에서 최근 디즈플러스와 애플TV까지 참여하면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컨텐츠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는 기록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 '시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연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최선호 종목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을 꼽았다. 제이콘텐트리와 CJ ENM, SBS등도 투자비중 확대를 고려할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콘텐츠 관련주 12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24.84%다. 주식시장 전체 테마주 가운데 8번째로 높은 오름세다. 이 기간 12종목 중 8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위지윅 스튜디오(118%)가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NEW(57.58%), 초록뱀미디어(37.87%), 제이컨텐트리(31.01%)등도 30% 이상의 주가 상승을 달성했다..

증권사들은 최근 컨텐츠 종목의 상승세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연말까지 관련 종목의 상승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이 매수확대를 고려할 적기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글로벌 OTT 시장점유율 현황.[이미지=대신증권]
글로벌 OTT 시장점유율 현황.[이미지=대신증권]

대신증권 최근 보고서에서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과 'DP'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컨텐츠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올 연말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등이 국내 시장에 상륙해 경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봤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는 2억1000만명,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1억200만명에 육박한다.

거대 구독자 생태계를 구축한 두 회사는 계속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어 현재 컨텐츠 공급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같은 환경이 국내 컨텐츠 종목의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주요 배경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스튜디오드래곤은 종합편성채널과 넷플릭스 등장 시기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종목이다.  최근에는  주요 고객사인 넷플릭스가 선제적으로 계약 연장을 요청한데다, 향후 유력 시장이 될 중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컨텐츠 산업을 또다시 주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제이콘텐트리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제이콘텐트리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D.P'의 성공으로 주가가 오른 제이콘텐트리는 안정적인 극장에서의 수입을 기반으로 방송에서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디즈니플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넷플릭스의 주요 협력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J ENM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CJ ENM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코스피 콘텐츠 대장주인 CJ ENM은 자체 플랫폼 티빙의 가입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국내 OTT 업체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거대 OTT업체 못지 않은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SBS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SBS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전통적인 컨텐츠 종목인 SBS는 국내 지상파 중 가장 빠르게 넷플릭스에 컨텐츠를 판매했다.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S’를 설립하며 연말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국내 컨텐츠 시장은 지상파와 종편,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에 이어 글로벌 OTT업체들의 국내 진출로 컨텐츠 수급 경쟁이 심화되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연말이 향후 중국시장 진출과 OTT 통합을 앞두고 양질의 컨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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