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가량은 여야 대표가 잠정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48.8%, '반대한다'는 의견이 27.0%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잘 모름'은 24.2%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TK)를 포함해 전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55.8%, 반대 17.9%)와 대전·충청·세종(53.1%, 25.7%), 부산·경남·울산(49.9%, 27.1%), 경기·인천(48.8%, 26.7%), 서울(45.9%, 31.9%), 대구·경북(40.7%, 30.8%) 순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33.7%, 35.0%)를 제외하고 찬성 의견이 많았다. 40대(57.5%, 17.8%)와 20대(56.6%, 17.5%), 30대(53.3%, 27.6%), 50대(45.3%, 35.7%) 순으로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정당지지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4.0%, 반대 9.5%)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했고, 정의당 지지층(54.5%, 20.8%)과 무당층(49.6%, 15.9%)에서도 찬성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9.5%, 반대 46.9%)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64.2%, 16.7%)과 중도층(59.4%, 23.1%)에서 찬성이 많았고, 보수층(30.8%, 45.9%)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응답률 5.1%)으로 유·무선 전화 각 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