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서울청장 "성범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찰관이 징계 받은 횟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성범죄자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며 “남을 관리하기 전에 서울경찰청 경찰들부터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관 징계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지방경찰청 경찰관들은 2014~2015년 6월까지 총 303명이 징계를 받아 전국 지방경찰청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국민들에게 불신을 줬다면 이제는 신뢰받을 수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잘한 경찰에게는 상을, 잘못한 경찰은 엄중처벌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성범죄를 저지른 서울 경찰관에 대해 언급했다.

구 서울청장이 “성범죄 경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해임 및 파면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12명의 성범죄 경찰관이 있었는데 모두 어떻게 됐냐. 다 파면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구 서울청장은 “성추행까지는 파면·해임했지만 성희롱 경찰에 대해서는 중징계에 그치고 있다”며 “의원께서 말했듯 성범죄에 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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