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기반서 모바일·B2B로 사업 확대
정기호 대표 "5년 뒤 거래액 5조원 목표"

정기호 kt alpha 대표이사가 kt alpha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형수 기자]
정기호 kt alpha 대표이사가 kt alpha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형수 기자]

[굿모닝경제=김형수 기자] KT그룹의 데이터 기반 홈쇼핑 방송 계열사인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자인 KT엠하우스가 합병해 KT알파(KT alpha)라는 이름으로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KTH는 PC통신 플랫폼 '하이텔'과 TV홈쇼핑 'K쇼핑'을 운영해왔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쿠폰 쇼핑 플랫폼 '기프티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운동화 전문 리셀 플랫폼 '리플(REPLE)' 등을 선보였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디지털 커머스(상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모바일·TV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 확장 등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KT알파는 ICT인프라 및 기술 역량, TV·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커머스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KT알파의 주력 커머스 사업인 K쇼핑은 지난 10일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하나의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과 TV에 동시 서비스하여 TV를 주로 시청하는 고연령층의 고객들도 큰 화면으로 모바일 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한층 개선된 TV앱 라이브를 방송했다. TV앱 라이브에서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어 결제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채팅창을 TV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했다. 또 해당 방송을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카카오TV에도 동시 서비스해 채널 선택권을 넓혔다.

또 KT알파는 국내 최다 유튜브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나스미디어와 검색광고 중심인 플레이디의 광고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구축한다. 유튜브 주 이용자인 1030세대의 소비와 기호 빅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와 광고·마케팅 간 결합을 통해 더욱 정교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커머스를 확대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셀러와 고객을 이어주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별 맞춤형 몰 구축, 효율적 사업 운영 및 통합 판매관리, 마케팅 컨설팅, 판매채널 확대 등을 지원한다. 

정기호 대표이사는 "우리가 보유한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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