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에 이어 두번째…배달 역량 강화

스타벅스는 자체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자체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스타벅스]

[굿모닝경제=김형수 기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자체 앱을 통한 배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벅스는 바로고에 이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정보처리 방침 개정 안내' 공지사항을 게시하고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및 위탁 내용 항목에 수탁업체로 메쉬코리아를 추가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4일부터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도 스타벅스 배달 업무를 한다. 

스타벅스는 배달앱에 입점하기보다는 자체 앱을 통핸 배달 서비스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 접속해 스타벅스 딜리버스(STARBUCKS DELIVRES) 아이콘을 눌러 배달 주문을 받는 방식이다. 할리스가 지난달 말 요기요와 배민 라이더스에 이어 쿠팡이츠에 입점하고, 탐앤탐스가 요기요 입점을 위해 포스 연동 개발 및 시스템 구축 작업을 펼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배달앱을 거치지 않고 자체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판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소비자 반응 및 판매 등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펼칠 프로모션을 기획하거나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자체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e-프리퀀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부릉을 추가해 복수의 배송사를 활용함으로써 배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배달 대상 지역 확대 여부는 진행 중인 테스트가 끝나야 하는데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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