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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오세은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메타버스' 시대에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핵심 솔루션으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자정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최 사장은 기조강연에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라고 하면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행사처럼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행동과 생활양식이 넓은 의미로 메타버스"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8년 전인 2013년 같은 무대에 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예상했던 '디스플레이 세상(Display Centric World)'을 언급하며, "메타버스라는 빅트렌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특히 원격 근무와 온라인 회의 및 교육이 일상이 된 '뉴노멀' 사회가 이런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사장은 뉴노멀 사회가 변화를 앞당기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칩 성능이 좋아지고 이동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화면 사이즈나 IT 기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자연스러운 고화질 시청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비대면 원격사회에서 텔레헬스(telehealth, 원격의료)같은 영상 소통 서비스가 확대되면 마치 현실 속에서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화질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전기차 등 모빌리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가 제2의 칩 혹은 사무실로 변모하고 있다"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폴더블같은 새로운 폼팩터로 우리 삶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TV못지 않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똑같이 즐기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사장은 "이런 변화의 방향이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기술 플랫폼이 화질과 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한다.

최 사장은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하며 자발광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을 선도해왔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OLED를 비롯해 QD, LED와 같은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최주선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17형 폴더블과 멀티 폴더블 제품을 직접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