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미국·유럽 매출 안정적
상반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3상 분석결과 발표 예정

호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과 계열사들이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과 달리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CI.[이미지=셀트리온]

[굿모닝경제=권태욱 기자]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었다. 순이익은 1972억원으로 87.3% 증가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3%,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가에 판매관리비 감소와 생산효율성 개선, 고수익 제품의 매출 확대에 따라 40%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미국에서는 트룩시마가 올해 1분기 기준 2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도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을 15%로 늘렸다. 허쥬마도 지난해 3월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또한 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을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CT-P16)는 연내에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한다.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CT-P39) 등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수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전문가용 진단 및 개인용 검사키트의 글로벌 공급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렉키로나 임상 3상에서 나타난 입원 및 사망률 감소 효과 등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렉키로나,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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