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개발사 위탁개발생산 계약 다변화 호평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본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시초가 확인하면서 참가자들과 축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주) 대표이사, 박찬중 SK디스커버리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김영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사진= 한국거래소]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본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시초가 확인하면서 참가자들과 축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주) 대표이사, 박찬중 SK디스커버리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김영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사진= 한국거래소]

[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증권가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을 이뤄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종식 과정에서 추가 주가 상승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백신개발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한데다, 자체 개발 중인 백신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증권 전문가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따상’은 물론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쏟아냈다.

증권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 장점으로 주요 수익원인 코로나 백신개발사 위탁개발생산 계약의 다변화를 이뤄냈다는 점을 꼽았다.

세계적으로 백신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복수의 개발사와 위탁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2곳과 백신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개발사는 물론 수요가 있으면 추가 계약을 할 역량이 있다"며 "백신 수요가 날로 늘고 있기 때문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존 품목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추가 제품 CMO 계약을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백신 평균 단가와 수익 구조를 고려했을 때 SK바이오사이언스의 CDO·CDMO 사업의 실적을 올해 4969억원, 내년 739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전체 영업이익은 2474억원으로 작년 연간 전망치(566억원)의 4배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 개요.[이미지=메리츠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 개요.[이미지=메리츠증권]

증권가에서는 위탁생산 계약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도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향후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백신 후보물질 ‘NBP2001’에 대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빌게이츠재단과 감염병혁신연합(CEPI) 지원을 받아 개발하는 ‘GBP510’은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3분기 이후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급성장한 개발사들의 현재 시가총액은 16조∼25조원이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면 시가총액 역시 이들 업체 수준으로 성장하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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