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 책임지는 이들이 건강해야 나라도 안전해"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2014회계연도 결산 종합정책질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소방·경찰공무원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고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처우는 열악하다"며 "소방·경찰공무원들의 처우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 ⓒ이종배의원실

이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지난 '2014년 상반기 전국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전수조사'를 보면 소방 공무원의 경우 1년에 평균 7.8회 참혹한 현장에 노출되고 다양한 심리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관은 일반 공무원보다 직무 위험도가 높으며, 야간 근무 등으로 인한 유병율도 높아 순직 및 공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 실제 경찰관 순직자는 연간 평균 14.2명이며 공상자는 1956명으로, 타 공무원보다 사망은 2.1배, 공상은 6.5배 높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경찰공무원들이 건강해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해 정기적인 심리검사 실시, 국가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센터 설립, 경찰관이 야간 순찰 및 신고출동 중 사망 시에도 순직으로 인정하는 등의 처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장대 온천조성사업 부동의(환경영향평가) 처리와 국제무예센터 조속출범 및 건립 필요성 등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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