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한국예탁결제원과의 경쟁 끝에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TR)의 운영권을 맡았다.

금융위원회는 TR 지정을 희망한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대해 17일 심사를 한 결과 거래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정보저장소란 장외파생거래 관련 정보를 집중·관리·분석하는 금융시장인프라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시장 규제 강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로 우리 금융당국도 지난해 6월 도입계획을 발표하고 TR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

TR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위험 등을 보관·분석해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금융기관은 장외파생상품 거래 이후 3일 내 거래 상대방과 거래 규모 등 정보를 TR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국은 TR를 도입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6월 금융당국이 TR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거래소는 이번 TR 선정에 따라 지난해 거래 잔액 기준으로 750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장외파생상품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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