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8.15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차기집권 비전을 선언했다고 꼬집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야당의 대표로서 대북 문제 등 동북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했지만, 국민들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에 수많은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하지만 북한의 대답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최근 DMZ 지뢰 도발 등 다양한 도발이었다"고 문 대표의 제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졌다.

특히 문 대표가 양당 대표 공동 명의로 5.24조치 해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하자는 제안에 대해 신 대변인은 "문제는 국민의 여론 수렴이 전제되어야 할 부분"이라며 "남북 관계의 근본적인 해법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의 이해관계를 떠나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당장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부터 합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법부터 논의하는 것이 야당 대표로서의 진정성 있는 태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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