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로 남북관계는 여전히 엄중하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한글박물관 대강당 겨레말 국제학술회의 축사에서 ""광복 70년은 기쁜 날이지만 분단 70년이라는 점에서는 그저 기쁘지만은 않다"며 "(현재 남북관계로 인해) 마음이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지만 통일을 향한 꿈과 열정은 계속 간직하고 달려가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한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몇 개 안되는 사업에 대한 세미나인 이 행사만은 와서 축하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북이 지난 2006년부터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홍 장관은 "남북언어의 통합은 꼭 필요하다"며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사전이 절실하다, 통일부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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