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의견‧목표주가 33만원 유지

[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SK증권이 양질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인적분할을 앞둔 SK텔레콤에 대해 올해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SK증권 CI.[이미지=SK증권]
[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SK증권이 양질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인적분할을 앞둔 SK텔레콤에 대해 올해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SK증권 CI.[이미지=SK증권]

[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SK증권이 양질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인적분할을 앞둔 SK텔레콤에 대해 올해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유‧무선분야에서 동시에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비통신 부문에서도 우버와의 합작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어 모빌리티 부문에서 양사의 시너지 발생이 기되된다고 전망한 것이다.

아울러 SK증권은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유력한 상태로 통신부문에 가려있던 신사업 부문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8일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SK텔레콤 수익성 개선 기조 여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전망의 근거로 실적 개선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점을 꼽았다. 가입자 확대에 따라 통신부문 실적이 계속될 것이며 비통신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판단한 셈이다.

그는 “SK텔레콤은 1월 기준 596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해 본격적인 이동통신 ARPU 반등이 기대된다”며 “유선통신 부문에서도 IPTV와 초고속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SK텔레콤의 실적개선 기조가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비통신 부문에서도 우버와 설립한 합작법인 ‘우티(UT)'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공정위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설립을 지난 1월 28일 승인했으며 ‘우티(UT)'는 4월 1일 출범이 예정되어 있다.

최 연구원은 “우버는 우티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티맵모빌리티에도 5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모빌리티 부문에서 양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11번가 또한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스타트업인 바로고에 250억원을 투자하면서 3대 주주로 등극, 신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증권은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 전환 역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통신 부분에 가려져 있던 신사업 부문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만큼 합산 시가총액 측면에서 분할 전과 비교해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며 “분할비율과 자산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분할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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