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이제 47명만 생존해"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1일 "정부와 여당은 위안부 피해자, 그리고 그동안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위해 노력해온 활동을 기리기 위해 8월 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하는 것에 신속히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남인순 블로그

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국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의 참상을 처음으로 공개진술한 8월 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하자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3건이 발의돼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이 법안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에 네 차례 상정되었지만,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여당은 '한일관계가 진전이 되면 하겠다', '좀 더 시간을 달라'는 등의 핑계로 법안 의결을 가로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또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은 238명 중 이제 47명만 생존해 계신다"며 "올해만 해도 벌써 여덟 분이 세상을 뜨셨다. 건강이 하루 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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