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오너의 급여 파악하는 것조차 어렵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1일 "기업 미등기 임원의 (급여) 세부내역을 공개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30대 상장사 그룹의 임원과 직원의 평균 급여 차이가 상당하다. 임원은 7억5000만, 일반 직원은 7000만원의 차이로 약 10배가 넘는다"며 "기업 임원 보수제한 사례는 모든 나라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어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은 개인별 보수와 구체적 산정기준을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형식적이 뿐이다"며 "기업 오너의 급여를 파악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수일가 재벌은 별다른 사유 없이 미등기 임원으로 전환해서 지배주주 책임은 전혀 행사하지 않고 고액보수를 수령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또 이 원내대표는  "국민은 정부와 정치권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길 요구한다"며 "최대 현안인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정규직과 비정규직, 청년실업의 문제를 풀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의 독주로는 해결이 안 된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경제를 이뤄내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